어제는 어버이날이었다.
양가에서 한분 남은 아버지는,
가까이 사는데 딴 약속 있으시다며 극구 밥은 안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담주 복지관 모셔다 드리는 날 작은 용돈이라도 챙겨드려야겠다.
대신,
언제 크겠나 싶었던 두 딸들이 어버이날을 매년 챙겨주네♥
귀국한지 얼마 안된 큰딸, 고3인 작은딸이다보니
꽃과 편지밖에 준비 못했다고 미안해한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너희 형편 잘 안다 그러니
분수에 맞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하면 된단다~
금세 얼굴이 환해지는 아이들.
편지 내용도 감동이었지만, 나중에 은혜에 보답하고 잘해주고 갚겠단다.
믿고 싶지만ㅎㅎ
그 마음 간직하고 분수에 맞게 자원하여 기쁘게 앞으로도 죽 부모에게 하면 좋겠다.
봄날씨치곤 이번주초 좀 쌀쌀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 없이 맑고 맑디 맑은 날.
피크닉하기 정말 좋은 날이다~
회사 다닐때 그렇게 로망이었던
아침운동을 루틴으로 하고, 또 로망이었던 휴가 안내고 맘대로 피크닉할수 있는 날이 온 것이다
첫째랑 부전시장에서
계란말이 김밥,닭강정,핫도그를 사고
뚜레주르에서 샌드위치와 아아를,씨유에서 돗자리를 사들고 시민공원으로 갔다.
캬~~~~
날씨가 미췄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 마음에도 살랑살랑 바람을 일으킨다.
그늘 한편에 자리잡고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먹으니
정말정말 맛있다. 맛이 없을수가 없지....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와 아가들
나들이나온 유아유치, 초등,중고등 아이들,어르신들까지
평화롭다.
분위기 넘 좋다~
무엇보다 딸과 함께 해서
더욱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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