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기본정보)
만약, 당신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간다!
다시 살게 된 열아홉, 목표는 최애 류선재를 지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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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푸릇푸릇함이 듬뿍 담긴 드라마!
본캐 선재(변우석), 꺽다리 수집가 임솔(김혜윤)
알콩달콩 좌충우돌 콩닥콩닥 애잔슬픔
두 주인공의 케미가 아주 돋보인 드라마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곳곳의 구멍들을 메우지 못했을 것이다.
16화까지 로맨스를 이어가려면 얼마나 에피소드가 많이 필요했을까?
그러다보니 억지스럽기도 했고 마냥 청춘스럽지만도 않았고 크게 웃기지도 않았지만
그냥 화면에 잡힌 선재의 얼굴이 사랑스러웠고,
똑부러지는 딕션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이가 귀여웠다.
개연성
이 드라마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개연성이다.
특히 김영수의 호러는 왜 16부 마지막까지 이어져야 했을까?
무려 4번의 타임슬립에 등장하는 김영수는 밑도끝도 없이 선재를 해하거나 솔이를 해하지 않으면 안되는 캐릭터인가?
그 어떤 이유가 있길래 이 둘을 악착같이 따라다니는가?
마지막화 1분으로 김영수는 처단?되었다.
태성의 대사에서 김영수는 그냥 <사회부적응자>로 해악을 끼치는 인물에 불과했다.
그게 끝이었다.
여러분은 이해가 되시나?
뿐만 아니다.
선재는 왜 태엽시계 태엽을 감자마자 모든 기억이 돌아오는가?
무려 네번이나 바뀐 과거,솔이와의 사랑이 한순간에 돌아올수 있단 말인가?
할머니의 기억은 머릿속만 지운다고 없어지는게 아니라 마음과 영혼에 새겨진다는 복선 아닌 복선이 있었지만
태엽시계 하나로 모든 기억이 그것도 갑자기 돌아온다는 것은 개연성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
차라리 세번째 타입슬립때 죽은 선재의 전자시계를 누름으로 네번쨰 타임슬립이 되어 살아난 선재는
과거부터 시계를 계속 끼고 있었기에 세번의 타임슬립 기억을 솔이와 공유할 수 있어야 했다.
세번째 슬립때 선재는 솔이가 미래에서 왔다는 것을 이미 인정하지 않았는가?
그러니 네번째 반전으로 다시 살아난 선재는
불안해하는 솔이를 위해 이전 기억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가까이 하지 않다가
계속되는 운명의 만남 속에 선재가 다 기억하고 있었노라고 고백했어야 했다.
그리고 함께 운명을 헤쳐나가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의 꽁냥꽁냥 결말
제발 마지막화에서 눈물의 여왕 전철을 밟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15화의 교통사고 씬부터 이거이거 안되는데..
다행히 선재는 무사했고 김영수는 죽었고 둘의 꽁냥꽁냥만 남았는데 충실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크게 주고 싶다.
눈물의 여왕에서는 모든게 다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홍 부부의 꽁냥꽁냥, 더 깊어지고 성숙한 사랑의 결실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업튀는 선재의 프로포즈와 결혼식 상상장면까지
시청자들의 바라던 닫힌 해피엔딩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많은 무리수와 개연성 부족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아주 호의적인것 같다.
안티가 별로 없다.
아마도 두 주인공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모습 때문이 아닐까?
특별히 변우석의 재발견과 김혜윤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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