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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맛집,국내외 여행

주문진 막국수 (부산 사직동) -야구장 찐 맛집

by joyaroma 2024. 6. 28.

지난 5월 11일 사직야구장에서

 

한창 야구 시즌이다.

그리고 롯데의 성적에 상관 없이 부산을 야구 도시라고들 한다.

하지만 난 축구를 좋아하기에 부산이 왜 야구 도시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우연히 난생 처음으로 야구장에 가게 됐고,그야말로 신세계를 경험하게 됐다.ㅎㅎ

뜨겁고 뜨거운 응원도 대단했지만 3시간 넘게 지치지 않고 응원하는 부산 시민들이라니...존경!!

 

야구 얘기는 이쯤하고~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야구장의 이 뜨거움을 곧바로 식혀줄 수 있는 근거리 맛집이다.

바로바로 주문진 막국수.짜잔~

강원도 주문진이 아닌,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주문진 막국수이다.

 

이제는 번듯한 건물에 깔끔한 내부를 자랑하지만, 이곳을 처음 찾았던 30여년 전에는 이렇게 현대적이지 않았다.기억에 몇몇 방들이 있었는데 그때도 손님들이 넘쳐났다.

당시 회사 근처여서 선배들과 함께 갔는데, 첫 입을 대는 순간

우와~~~~~~~~~~~~~~~~맛있다~~~~~~~~~~~~~~~~~~~

 

원래도 막국수를 좋아해서 이집 저집 심지어 강원도 가서도 먹어봤지만,

Oh NO!

사직동 주문진 막국수가 훨씬 맛있다.

그렇게 추억 가득한 집이었는데, 회사 이전으로 이 동네 올일이 잘 없어 못 먹다가 최근에 사직구장을 찾으면서 추억의 이 집을 찾게 되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맛이 변했을까요?변했을까요?

감사하게도 그떄의 감동이 그대로 이어졌다.ㅠㅠ

식초를 좀 넣고 먼저 국물을 들이켜보자.

캬아~소리가 절로 날 것이다.

고소하면서 새콤하고 기분좋게 달콤한 국물이라니.

다음 모든 고명을 셰킷셰킷해서 면을 먹어보자.

엄청 쫄깃한 면은 아니고 메밀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거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다.

양념도 밀면 양념보다 세지 않아서 위장에 큰 무리가 없다.

김가루와 깨소금이 고소함을 더하고 오이와 무가 청량함과 막국수의 풍미를 더해준다.

 

그래 이거지!!

멀리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막국수를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가격은 이렇다.

맛으로 승부하는 집이라 그런가?그리고 막국수의 특성상 그런가?

포장은 가능하지만 배달은 안되는 걸로 안다.

사실 이 집은 직접 가서 먹는게 옳다.

 

야구장에서 즐겁게 응원하시고, 주문진 막국수에서 시원한 막국수 한그릇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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