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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직도 가야할 길 (M.스캇 펙) 율리시즈

by joyaroma 2025. 3. 10.

저자 소개

M.스캇 펙

 

사상가, 정신과 의사이자 신학자,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가.

하버드대학(B.A.)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M.D.)에서 수학한 후, 10여 년간 육군 군의관(정신과 의사)으로 일했다. 이때의 경험은 후에 개인과 조직에서의 인간 행동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었고 그러한 통찰은 여러 편의 책에서 구체화된다.

1978, 마흔두 살에 쓴 첫 책 아직도 가야 할 길사랑, 전통적 가치, 영적 성장에 대한 새로운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심리학과 영성을 매우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중요한 책으로 평가되며 이후 뉴욕타임스의 최장기 베스트셀러 목록을 차지할 정도로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불교도로서 이 책을 집필한 이후, 저자는 공개적으로 크리스천으로서의 개종을 선언하고 인간 심리와 기독교 신앙의 통합을 지향하는 글쓰기에 매진한다.

개인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의 영적 성장을 꿈꾸던 스캇 펙은 그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비영리 교육기관인 공동체장려재단(FCE)을 만들어 평화적인 동력을 구현해보려고 노력했고 그 의지와 나름의 해법은 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생 동안 자기 훈육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그 때문에 진정한 자기계발서self-help book의 장르를 구축한 저자라고 평가받는 스캇 펙은 2005,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짧은 감상

 

자기훈육도,사랑도 필요함을 알지만 쉽지 않다.

나같이 소극적인 사람에게는 더 그렇다. 아무도 모르게 시도했다가 아무도 모르게 잠수탄다.

그래서 아무 흔적도 남기지 못한 나날들이 많았다.

그렇게 살면 안되는데,시간이 아까운데,하지만 마음만큼 행동이 따라주지 않았다.

저자는 이것을 게으름이라고 했다.

맞다.

변화하고자 하지 않는것은 게으름에서 기인한다. 나이가 자꾸 발목을 잡고,스스로를 합리화한다.

이제 아무것도 안해도 되지 않아?라고..

그렇게 하루이틀이 쌓이니 정말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발걸음을 떼야 한다. 게으름으로부터 도망쳐 나와야 한다.뭐라도 해야 한다.

거기까지 왔다.이책을 읽고나서 그나마..

그래서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머나멀다...

 

밑줄긋기

게으름이란 단지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게으름의 주된 형태는 두려움이다. 모든 두려움이 다 게으름은 아니지만 두려움 가운데 상당 부분은 게으름이 원인이다. 즉 현실을 변화시키는 데 따른 두려움, 현재의 위치에서 더 나아가면 무언가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기보다는 그것에 대항해 싸우려는 경향이 있다. 이 저항은 두려움 때문에 일어나지만, 그 밑바닥에는 분명 게으름이 숨어 있다. 그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 앞에서의 두려움이다.

우리는 자신을 더욱 지혜롭고 더욱 현명해지도록 밀고 끌어올려야 한다. 이 믿음을 따르면 죽는 순간까지 자기 향상과 영적 성장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기를 게을리할 수 없다.

 

 

삶은 고해苦海.”

삶이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삶은 더 이상 힘들지 않다.

또한 삶은 문제의 연속이다. 삶이 힘든 것은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워서다. 하지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이 모든 과정 속에 삶의 의미가 있다.

정신적영적으로 성장하는 길은 오로지 문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문제란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는 부딪쳐서 해결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영혼의 성장과 발전에 영원히 장애가 된다.

그것은 내 문제가 아니야라고 말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이 대신해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우리가 우리 행동에 책임지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그 행동의 결과로 따라오는 고통을 피하고 싶어서다.

삶이란 온통 개인적 선택과 결정의 연속임을 알아야 한다. 완전히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자유로워진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각자는 영원히 희생자로 남을 뿐이다.

 

 

우리의 일생은 마지막 순간까지 무한한 영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면 개인과 인류 전체의 등을 떠밀어, 무기력이라는 본능적 저항을 이기고 성장하게 하는 이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우리는 이미 이 힘에 이름을 붙였다. 사랑이라고. 나는 사랑을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성장을 도울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정의했다. 우리는 사랑을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성장한다. 또한 사랑 그 자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자신을 드높인다.또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함으로써 그들 또한 드높인다. 자아의 확장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사랑은 바로 진화의 행위다. 인간애 중에서 사랑은 엔트로피의 자연법칙을 무산시키는 기적적인 힘이다.

 

 

현실적인 종교나 세계관을 발전시키려면, 다시 말해 최대한 현실과 그 안에서의 자기 역할에 부합되는 종교와 세계관을 발전시키려면,계속 이해를 갱신하고 더 넓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해의 범위를 확장시켜야 한다.이것이 바로 지도 만들기와 전이의 문제다.

 

 

만약 가족과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이룬 사람이 있다면 그는 대개의 사람이 일평생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걸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할 수 있다.

 

 

문제와 직면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 오기 전에 자발적으로 문제와 직면한다는 것은, 더 고통스러운 것을 위하여 덜 고통스럽거나 즐거운 일을 제쳐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의 고통이 꼭 겪지 않아도 되는 것이기를 바라면서 현재의 즐거움을 지속하는 쪽을 선택하기보다는 미래의 즐거움을 기대하면서 차라리 지금 고통를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가치와 자기 시간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기 시간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되면, 시간을 절약하고 계획을 세우고 최대한 활용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과 자녀들에게 정신적,영적으로 건강해지는 법을 늘 가르치도록 하자. 고통을 겪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으며 문제에 직면하고 그에 따르는 고통을 겪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아게 하자는 뜻이다. 이미 나는 훈육이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라고 말했다. 이것이 괴로움을 견디게 해주는 테크닉이고,문제가 주는 고통을 겪으면서 끝까지 성공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 그 과정 중에 우리는 배우고 성장한다. 우리 자신과 자녀들을 훈육시킨다는 것은 괴로워하는 법과 동시에 성장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의미다.

훈육은 괴로움을 감당하게 하며 문제로 인한 고통을 건설적으로 겪게 한다. 그렇다면 훈육이라는 이 도구는 과연 무엇인가? 훈육에는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는 것,책임을 지는 것,진리에 대한 헌신,균형잡기 이렇게 4가지가 있다.

 

 

평생 겪는 셀 수 없이 많은 모험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성장을 위한 모험이다.

크든 작든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모든 진정한 사랑의 관계에 초석이고 기반이다.책임감이 강하다 해서 꼭 성공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랑을 확실히 하는 데에는 어떤 다른 요인보다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부모라면 아이를 위해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인지 안다고 확신하기 전에,먼저 자기 자신과 가치관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확신이 서면, 그 다음에는 아이의 성격과 능력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칭찬을 한다든지 관심을 높인다든지 이야기를 한다든지 또는 다른 형태의 영향력보다는 직접 충고하는 것에 아이가 더 호의적으로 반응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당사자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충고하는 건 기껏해야 시간낭비인 데다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말을 잘 알아듣게 하고 싶으면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하고 듣는 사람이 실행 가능한 범위에서 말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남을 무한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며, 그 사랑이 자신에게 무한한 기쁨을 되돌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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