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4 냉정과 열정 사이(Calmi Cuori Appassionati) 냉정과 열정 사이(Calmi Cuori Appassionati,2003)나의 인생 영화가 되어 줘서 고마운 영화.근 20년만에 다시 꺼내본 영화 그땐 조금 대충 본 것 같다.30대 젊은시절 난 여유가 없었으니까.감성을 제대로 느끼기엔 애봐야지 일해야지 남편봐야지 피곤에 쩐 상태에서 감성은 말라 있었겠지. 늘 맴도는 그 음악을 다시 영화의 장면과 맞춰보고 싶은 생각에 이번엔 천천히 음미하며 볼수있었다. 여전히 음악은 아름다웠고두 주인공 역시 예뻤다.준세이,아오이 떙큐♥ 20년전 영화인데도 그닥 촌스럽지 않았고연기도 나쁘지 않았고구성이나 스토리도 잘 만들어졌다. 그땐 다소 지루했는데,이번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눈물을 짜내지도 않았지만음악과 어우러지는 아련함,아스라함그게 참 좋았다.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다.. 2024. 5. 6.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LOVE AT FIRST SIGHT)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LOVE AT FIRST SIGHT) 정말 많은 써치끝에 고른 영화였는데주말에,그것도 가족들이 없는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에 딱인 영화였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남주여주 외모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방아 찧어댔을텐데확실히 외국은 뭔가 캐스팅에 자유롭다고 해야하나?완벽한 외모가 아니라도 충분히 로맨스를 만들수 있다는게 일단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결국 사랑이라는 대전제하에서는 외모도,그 어떤 요소도 곁가지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또한 연출의 힘인지 90분내내 두 주인공에게만 집중할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남주의 사연은 충분히 그가 왜 모든걸,숫자로 인식하고 확인하며 이해하려는지, 왜 서프라이즈를 그토록 싫어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그의 말처럼 숫자는,통계는 확실한거니까 그걸로 세상을 알.. 2024. 5. 6. 서울의 봄 -이 글은 남편의 리뷰입니다^^- 도대체 정의는 언제까지 ‘끝내’ 이길 것인가?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났다는 관람평이 많았던 터라, 이 영화는 보고 싶지 않았다. 굳이 돈 써가며 마음 아프고 슬프고 우울해지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관람객이 1천만명을 육박한다는 말에, 최소한 그 안에는 포함돼야 한다는 군중심리가 발동하면서 영화를 봤다. 그 시절을 지낸 탓인지, 아니면 역사의 결론을 알고 있어서인지 나는 생각보다는 전두광(전두환을 가르키는 극중인물) 무리에는 화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에게 맞서서 전두광 무리를 진압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더 속이 터졌다. 영화 속의 전두광은 안하무인이고 유아독존적 인물로 묘사된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2024. 5. 5. 비가 많이 오는 봄,어린이 날 집에 어린이가 없어서인지, 어린이 날은 다른 가족들 잔칫날같지만교회에서 어린이 날 행사를 하고 아가들이 예쁜 풍선 하나에 까르르 웃는 걸 보니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어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고3,고2,피곤했을 직장인 선생님까지 모여 리허설을 한 덕분으로유아부 연극도 성황리에 마쳐져 더 특별했다. 또 감사한 것은 유아부 인싸 아가의 어머니 선생님이이쁘게 포장한 쿠키세트를 선생님들에게 선물해주셨다는 거다♥육아만으로도 힘들텐데(직장까지 다니면서) 선물을 하겠다는 마음부터,얼마나 이쁜 쿠키들을 써치했을 것이며,날짜 맞춰 주문하고 결제하고 오늘 한가득 가져오느라..그 모든 시작과 과정 모두가 감동이다... 아침 일찍부터 모든 일정을 끝내고편안한 마음으로 거실 창밖을 보니 사나운 비, 호우주의보 안전문자와는 별개로.. 2024. 5. 5. 이전 1 ··· 8 9 10 1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