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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8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민음사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10월 출간된 조남주 작가의 장편소설로, 34살 경력단절여성인 주인공 김지영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 여성들이 맞닥뜨린 차별과 불평등 문제를 고발했다.>--소개글-- 소설이 히트치면서 영화는 더 주목을 받았더랬지.책을 먼저 접하고 영화를 봤었었는데,내용은 대동소이했다. 한국 여성의 평범한 일생을 보여주었다.당연한듯 찾지 못하고 있었던 여성의 짓밟힌 인권들을 깨달을수 있었고...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하고 인자한 양육자가 있어서 오랜 시간 일을 할 수 있었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두고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다시 일을 하려면 커리어도 다 버리고 전문성과 상관없는 알바만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우플수 밖에 없다. 이시대 여성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자녀를 포기할 수 .. 2024. 5. 10.
노란집 (박완서) 열림원 고흐의 작품에도 이 있는데,박완서 작가님이 마지막 글쓰며 머물렀던 노란집.자연의 경이에 감탄하고 감사하며 소박하게 인생을 마무리한 곳.나이가 들면 완고해질수 밖에 없지만(누구나) 그 완고함에 철학이 담겨있고, 인생이 담겨 있다면,그리고 다른 이에게 눈살 찌푸리거나 피해 주는 완고함이 아니라면,그 사람의 분명한 색깔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나쁜 것 같지 않다. 오래전 읽은 책인데,책 속에 나오는 많은 단어들, 어휘들에 새삼 감탄한다.그리고 잘 모르는 단어들이 많음에, 나의 무지를 자각하게 되며,더 많이, 부지런히 읽어야겠다는 생각, 읽어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러나 그런 신기한 것들은 길들여지지마자 시들해지고 마는데 이 쑥잎이나 냉이 같은 보잘것 없는 것들은 어찌하여 해마다 새롭고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 2024. 5. 9.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는 끝났다.하지만 여전히 꺼내본다. 솔직히 1,2회가 이상했다. 지루했다.유독 드라마가 집에서 먹고, 각자 일터에서 일하고,일터에서 또 먹고, 밭일하고 또 먹고..뭐지? 아무일도 일어날것 같지 않은,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의 연속만 화면 가득이었다. 미정을 뺀 두 남매는 끊임없이 불평 불만만 쏟아내고,겨우 사회화의 모습만으로 살아가는 미정이는 영혼 잃은 모습으로 똑같이,똑같이 비쳐질뿐이다. 녹록치 않은 삶의 연속, 지겨운 일상,그러나 버릴수 없는,버틸수밖에 없는 현실이너무 리얼하구나 정도? 그런데, 이곳과는 너무나 생경한 구씨가 침입?한다. 하지만 그 역시 말한마디 없이 일하고 일하는 집의 집밥 먹고,자기공간에 가면 술 마시고무한반복이다. 그런데 갑자기 미정이가 도발을 하네.술만 마시는 이름도 모르는,.. 2024. 5. 6.
냉정과 열정 사이(Calmi Cuori Appassionati) 냉정과 열정 사이(Calmi Cuori Appassionati,2003)나의 인생 영화가 되어 줘서 고마운 영화.근 20년만에 다시 꺼내본 영화 그땐 조금 대충 본 것 같다.30대 젊은시절 난 여유가 없었으니까.감성을 제대로 느끼기엔 애봐야지 일해야지 남편봐야지 피곤에 쩐 상태에서 감성은 말라 있었겠지. 늘 맴도는 그 음악을 다시 영화의 장면과 맞춰보고 싶은 생각에 이번엔 천천히 음미하며 볼수있었다. 여전히 음악은 아름다웠고두 주인공 역시 예뻤다.준세이,아오이 떙큐♥ 20년전 영화인데도 그닥 촌스럽지 않았고연기도 나쁘지 않았고구성이나 스토리도 잘 만들어졌다. 그땐 다소 지루했는데,이번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눈물을 짜내지도 않았지만음악과 어우러지는 아련함,아스라함그게 참 좋았다.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다..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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